개발을 못 해도 만들 수 있게 된 이유

몇 년 전만 해도 아이디어를 화면으로 옮기려면 개발자를 구하거나 직접 몇 달을 배워야 했습니다. 지금은 그 사이에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. AI에게 시키면서 만드는 방식입니다.

그런데 왜 대부분 중간에 막힐까요

"쇼핑몰 만들어줘"라고 하면 그럴듯한 코드가 나옵니다. 문제는 그다음입니다. 에러가 나고, 고치면 다른 데가 깨지고, 결국 무엇이 왜 안 되는지 모르는 채로 파일만 쌓입니다.

원인은 코딩 실력이 아니라 요구사항입니다. 무엇을 만들지 스스로 정리하지 못한 채 시켰기 때문입니다. AI는 애매한 지시를 애매하게 처리합니다.

순서를 바꾸면 달라집니다

먼저 화면을 정합니다. 사용자가 어떤 순서로 무엇을 누르는지 글로 씁니다. 그다음 그 화면 하나만 만듭니다. 동작하면 다음 화면을 붙입니다. 데이터베이스와 로그인은 화면이 다 돌아간 뒤에 붙여도 늦지 않습니다.

이 순서를 지키면 에러가 났을 때 범위가 좁습니다. 방금 붙인 것 안에 원인이 있으니까요. 한 번에 다 만들면 원인을 찾는 데 만드는 시간보다 더 걸립니다.

에러는 실패가 아니라 재료입니다

에러 메시지를 그대로 붙여넣고 무엇을 하려다 났는지 함께 알려주면, 대부분 몇 번 안에 풀립니다. 반대로 "안 돼요"라고만 하면 AI도 추측만 합니다. 결국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 개발 실력을 대체하는 셈입니다.

만들고 나서가 진짜입니다

돌아가는 걸 만들었다면 절반입니다. 배포하고, 주소를 붙이고, 실제로 누가 쓰게 만들어야 의미가 생깁니다. 여기까지 한 번 해보면 두 번째 아이디어부터는 훨씬 빨라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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